개성공단 체류인원 100명대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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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체류인원 100명대로 감소
  • 장야곱 기자
  • 승인 2013.04.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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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귀환, 197명 잔류…평시 1/4 수준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 방문에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17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개성공단 통행제한 조치가 2주를 넘긴 가운데 18일 현지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 수가 100명대로 떨어지게 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우리 국민 8명이 5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귀환했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205명이던 체류인원 규모는 197명으로 감소했다.

북한은 17일 식자재 등을 갖고 방북을 추진하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의 방북을 불허했다. 기업 대표들은 20일 재차 방북을 시도할 예정이다.

북한의 통행제한에 따라 식자재와 연료 공급 등이 중단되면서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은 3일부터 꾸준히 감소해 왔다. 통행제한 하루 전에 861명이던 현지 우리 국민은 1/4 이하의 수준으로 줄었다.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측 인원은 개성공단관리위에 파견된 직원과 변전소 인력 등 관리 인원이 50여명이며 나머지는 입주기업 관계자들이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는 공동 관리가 가능한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하고 있어 직원들을 남겨두지 않은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최소한의 인원만 잔류하고 나머지는 내려오는 상황이 됐다”면서 “입주기업과 업체대표들이 현지공장을 방문하고 직원들의 생활환경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정부로서는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나오는 것을 잡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상식적으로 개성공단이 이들의 삶 터전인데 이들에게 나가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현지 체류 인원의 인도적 문제 해소를 북측에 거듭 촉구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먹는 문제, 의식주 여건은 보장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기본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여건은 충족시켜줘야 한다. 그런 것을 위해 입주기업 대표들이 들어가겠다는데 그것까지도 동의하지 않는 것은 정말 있어서는 안될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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