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19년 사회적 가치 1717억원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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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019년 사회적 가치 1717억원 창출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06.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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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조1815억원 대비 14%로 줄어든 1717억원 SV창출
경영 환경 악화로 납세, 배당, 고용등의 경제 기여 성과 1조 이상 감소
SK이노베이션 계열 CEO들이 화상회의를 마친 후 그린밸런스2030 실행의지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계열 CEO들이 화상회의를 마친 후 그린밸런스2030 실행의지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총 1717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 2일 밝혔다. 김준 총괄 사장은 “‘지난해 SV 측정결과는 SK이노베이션이 가진 사업구조의 근본적인 한계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그린밸런스2030을 악착같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약 14% 수준이다. 가장 크게 줄어 든 분야는 배당, 납세 및 고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 간접기여 성과 분야로, 전년 대비 1조1000억원 이상 줄어든 1조 218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전체 성과가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말부터 시작된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의 침체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 즉 업의 한계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이는 ‘딥체인지의 시급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등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로 인력이 695명이 증가해 SK이노베이션 사상 고용이 처음으로 7천명이 넘어서면서 고용 부문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체 낙폭을 줄였다.

또 하나의 가장 중요한 축인 비즈니스 분야의 사회적가치는 전년대비 6% 수준인 686억원이 개선된 마이너스 1조 1234억원으로 분석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해 “여전한 탄소 중심 사업구조로 인해 마이너스 1조원의 벽은 깨지 못했지만, 사업 혁신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으며 지난해 대비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비즈니스 분야의 결과 역시 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보다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반증이라며, 경영진을 비롯한 전 구성원 모두가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공헌 분야의 사회적가치는 CSR 프로그램 강화, 구성원들의 자원봉사와 기부금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74억원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부분 사회적 가치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19년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SK이노베이션의 현실을 절실히 보여줬다”며 “그린밸런스2030을 악착같이 실행하며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 내야만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준 사장은 “현 사업구조에서 환경 분야는 회사는 물론이고, SK이노베이션을 둘러 싼 모든 이해관계자가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영역으로, 환경을 혁신 모멘텀으로 삼아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린밸런스2030은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정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환경 긍정 영향을 창출하는 그린 비즈니스(Green Biz.)를 집중 육성하여 2030년까지 환경 부정 영향을 제로(0)로, 더 나아가 플러스로 만들어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전사 성장전략으로 그린 밸런스 2030을 도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그린밸런스2030 전략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 이슈를 향한 SK이노베이션의 진정성을 담아낸 실천적인 목표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여야 하며, 특히 올해는 ‘비즈니스 사회 성과를 마이너스 1조 이하’로 낮추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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