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연구개발 강화로 생산성 극대화… 미래 전략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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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연구개발 강화로 생산성 극대화… 미래 전략 펼친다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06.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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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장갑 소재 NB라텍스 등 주력 상품 수요 증가에 만전
석유화학 사업 효율성 높이고 신사업 연계 가능성 분야 개발
금호석유화학이 코로나19 이후의 시장 상황에 맞춰 주력 상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강화하고 신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코로나19 이후의 시장 상황에 맞춰 주력 상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강화하고 신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코로나19 이후 석유화학분야의 시장 환경을 예의 주시하면서 주력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신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이같은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주력인 합성고무·합성수지 분야와 관련해 코로나19 위기로 라텍스 장갑 같이 개인 위생 용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왔다. 라텍스 연구부문에선 장갑의 경량화 및 화학적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구성과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켜 장시간의 작업에도 용이한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 역시 주력 분야다. 고무 연구부문에서는 자동차∙타이어 등 전방 산업에서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대비해 타이어의 기계적 강도와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기자동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무게가 더해진 차체의 하중을 견디고 내마모성과 연비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합성수지 연구 부문은 단열 성능을 기존 제품보다 한층 끌어올린 새로운 블랙 폴리스티렌(EPS) 제품과 준불연 EPS 패널의 연구를 마치고 올해부터 상용화에 나선다.

미래 주거의 형태로 에코하우스가 각광받는 등 고효율 에너지의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은 업계 최저 수준의 고효율 단열 제품으로 향후 수요 증대에 미리 대비할 계획이다.

또 소재의 경량화와 안전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자동차 내장재와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해당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서의 신사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에 신사업 분야를 접목하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탄소나노튜브(CNT) 연구 부문에서 타이어용 기능성 고무 복합소재, 방열 및 전자파 차폐용 수지 복합소재 등 기존 주력 제품과의 융·복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화학계열사들의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고부가 에폭시(Epoxy) 제품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페놀·아세톤 등을 비롯한 기초원재료의 추가적인 활용 및 고부가가치화를 추진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소재가 되는 주력 제품인 MDI의 색상 등을 개선하고, 고부가 및 친환경 특성을 강화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 위에서 관계 시장의 변화상을 면밀히 관찰해 주력인 합성고무·합성수지 제품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룹 내부적으로 사업적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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