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대상 포인트 1위 올라… 유해란 2위
‘핫식스’ 이정은6, 더블보기 2방에 무너져
[매일일보 이천(경기) 한종훈 기자] 국가대표 출신 이소영이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소영은 31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몰아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2위 유해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소영은 약 20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했다. 이소영은 지난 2018년 9월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도 사우스스프링스에서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은 이소영은 KLPGA 투어 시즌 상금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60점을 더해 시즌 누적 134포인트로 1위가 됐다.
이날 이소영은 2위 최예림에 1타 차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6개 홀을 도는 동안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예림도 1, 2번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차이가 벌어졌다. 이 사이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유해란이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 차로 따라왔다.
하지만 이소영은 7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했다. 결국 전반 9개 홀을 도는 동안 2위 유해란에 2타 차로 앞섰다.
이소영과 유해란은 12번 홀까지 나란히 파 행진을 벌이며 간격이 유지됐다. 그러던 중 파4, 13번 홀에서 유해란이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샷 이글을 기록했다. 이소영도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두 선수 간격은 한 타 차이로 줄었다. 하지만 이소영은 파5,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2타 차이로 간격을 벌렸다. 반면 유해란은 버디 기회가 있었으나 마무리가 부족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타 앞선 채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소영은 침착하게 파를 기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루키' 유해란은 우승은 놓쳤지만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이날 3타를 줄인 김소이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임희정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소영에 한 타 차이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최예림은 보기 4개와 버디 2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를 치며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해외파 중에는 ‘핫식스’ 이정은6가 3라운드까지 이소영에 3타 차이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이정은6는 이날 버디 2개를 기록했으나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이며 4오버파를 쳤다. 결국 이정은6는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