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경기 개선 기대감에 증시 회복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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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경기 개선 기대감에 증시 회복 동력 확보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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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추가 경제 정책 구체화 긍정 요인…미중 마찰은 지켜봐야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경기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추가 경제 정책 구체화 전망도 증시를 떠받칠 요소다. 다만, 미중 마찰 재점화 우려는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주초 두 달 반 만에 2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기류를 탔으나, 목요일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2.1%에서 -0.2%로 대폭 조정하며 박스권에 갇혔다. 기준금리 인하보다 성장률 하향 조정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중국 기업 및 기관 22곳을 거래 제한 조치하는 등 미중 마찰이 고조되고 있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연내 상존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과 V자 형태 경기 개선 기대감이 주식시장 회복세를 이어가게 만들 동력이 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경제 침체에 맞서 최대 7500억 유로 규모 재정 부양 패키지를 제안하고, 오는 4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팬데믹 긴급 채권매입 프로그램(PEPP)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다.

긍정적 외부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미중 마찰 본격화 우려는 코스피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전망이다.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철회 가능성은 홍콩발 수출 관세 부과, 미국인의 홍콩 무비자 입국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양국 교역과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될 걸로 보인다. 역외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7.2위안에 근접하는 등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마찰 범위 확인을 기다리는 가운데 반도체 모멘텀 회복 가능성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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