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신지연 저자의 <금빛 인영>은 다섯 개의 단편으로 이뤄진 소설집이다.
각 편의 중심인물들은 모두 자기만의 방에서 머물며 나만의 가치관, 나만의 생활방식, 나만의 꿈을 부여잡고 살아간다. 하지만 인생은 혼자서만 살 수 없다. 끊임없이 ‘내 방’에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이 들어왔다 나간다.
이 소설집에는 인간관계의 여러 면면이 나온다. 따듯함에 기반을 둔 친밀한 관계, 한 사람이 이끌고 가는 일방적인 관계. 반대로 아무와도 연결되지 않도록 방문을 꾹 걸어 잠근 이의 이야기까지.
단편 속 인물들을 통해 내 곁의 사람들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며 독자의 마음 방에도 온기가 머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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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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