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경기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쿠팡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쿠팡은 고양 물류센터 사무직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양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당국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고양 물류센터 직원은 사무직 근로자로 지난 26일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26일 오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이날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쿠팡은 현재 방역당국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쿠팡 측은 "해당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해당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을 귀가 및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다음날 출근 예정이던 전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고양 물류센터 폐쇄 사실을 알리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은 25일 경기 부천시 오정동에 있는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폐쇄했다.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원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25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기준 총 69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쿠팡의 늦장 대응으로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고 두 센터 모두 폐쇄된 만큼 배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김아라 기자 arakim7@m-i.kr김아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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