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명 근무 쿠팡 물류센터, 이틀새 확진자 5명…결국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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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명 근무 쿠팡 물류센터, 이틀새 확진자 5명…결국 폐쇄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5.2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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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30대 직원 확진 판정 이후 4명 추가 양성
“포장 시 장갑 껴 문제 없어” 재개점 일은 미정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1300여 명이 근무하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이틀 동안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결국 문을 닫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30대 여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직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일 오전 20대 남성 근로자 그리고 30대 여성 확진 근로자와 접촉한 50대 여성 등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부천시 보건소는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센터 직원 200여명을 자가격리시킨 상태다. 하지만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센터는 전날 오후 6시쯤까지 업무를 진행했으나 쿠팡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후 센터를 잠정 폐쇄했다.

폐쇄된 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담당하는 곳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들 중 2명은 상품 출고 파트에서 포장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약 48시간 이내에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쿠팡은 로켓배송 등으로 빠른 물류 전달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불안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쿠팡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이미 1차 포장 상태로 들어온 상품을 고객이 받을 수 있도록 박스 등에 넣는 2차 포장 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어 상품과 직원의 신체가 직접 접촉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상품을 통해 고객으로의 전염은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 다른 물류센터에서 주문을 맡아 배송이 진행되고 있어 배송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폐쇄된 물류센터의 재개장 시기는 미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직원들 보호를 위해 안전 조치를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할 때 물류센터를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천 물류센터에서 배송 예정인 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타 물류센터에서 고객에 배송할 계획”이라며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며, 예정 배송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쿠팡은 확진 판정 이후 방역작업을 완료했으며,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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