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김종인 비대위 출범 앞두고 "당 중진들 비겁...특정인 반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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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김종인 비대위 출범 앞두고 "당 중진들 비겁...특정인 반대 아냐"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5.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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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경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25일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당 중진들을 향해 "비겁한 모습"이라며 재차 비판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지난달 김종인 비대위가 처음 결정된 당시에도 같은 주장을 폈다. 

조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0대 국회도 그렇고 우리 당이 너무 외부에 의존하는 모습이 버릇처럼 돼버렸다"며 "지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18대, 2008년도에 81석 정도의 어려운 의석수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뽑고 내부를 강화해 지금까지 집권여당이 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서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 대로 책임지고 가는 모습, 스스로 변화하고 강해지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당이 더 좋아진다"며 "외부에 의탁하는 모습에 대해 많은 당원들이 자존심을 상해하는 모습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선인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이 있다고 해서 바로 관계되는 분을 만나서 마치 확정된 것처럼 보여주는 모습은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다"라며 "전국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절차가 남아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나는 특정인(김종인 내정자) 개인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문제 지적을 하는 것"이라며 "저 역시도 20대 국회에서 무려 3번이나 비대위를 했지만, 결과물들은 항상 그 정도 수준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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