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미향 사태에 "노무현이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일갈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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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미향 사태에 "노무현이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일갈 했을 것"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25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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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윤미향 사태’와 관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지난해 조국사태와 지금의 윤미향 사태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아마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며 일갈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언급하며 “여당에서는 그 분이 꿈꾸셨던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과연 지금 정부여당이 보여주는 모습이 그 분의 뜻과 맞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최근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모습은 노 전 대통령께서 강조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며 “지금 177석, 사실상 180석의 거대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인식과 태도가 계속된다면, 반칙과 특권은 일상화되고 정의와 공정, 공동체의 건강성과 보편적 가치는 무너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조국에서 벗어나고, 윤미향 문제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 정치권력을 이용하여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의 실체적 진실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안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에서 얻는 교훈은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문제해결 중심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개혁”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그때 그 결단들은 우리 정치가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상한 각오로 정파의 당리당략을 넘어 국민 모두를 생각하는 국가의 생존전략을 진정성있게 생각해야 한다”며 “경제사회적 불평등구조를 해체하는 진정한 개혁의 방향과 과제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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