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홈퍼니싱 열풍 다시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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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홈퍼니싱 열풍 다시 불어온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5.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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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류 중심 온라인 수요 급증…“신생업체들에 기회로 작용”
코로나19의 확산이 홈퍼니싱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사진=한샘 제공
코로나19의 확산이 홈퍼니싱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사진=한샘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들의 거주 환경에 대한 니즈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 홈퍼니싱 열풍이 재확산되고 있다. 그간의 홈퍼니싱 생태계는 가구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적은 비용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는 소품류까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이케아의 국내 진출로부터 시작됐다고 평가받는다. 이케아는 지난 2014년 광명점을 오픈하면서, 국내 공략을 개시했다. 당시 이케아는 홈퍼니싱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이케아의 전략은 시장 전체적으로 확산됐다. 집이라는 공간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늘어나 저가 외에 중가 가구 시장까지 확대되는 효과를 불러왔다. 이에 따라 국내 가구업체들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났고, 2017년 기준 업계 최초로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한 업체도 나왔다. 

하지만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은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케아가 한 국가에 진출했을 때, 빠르면 3년 내에 가구 외의 매출 비중이 올라가는 현상이 있다”며 “홈퍼니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증가시키고, 이 소비자들은 저가가 아닌 중가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줄어갈 때 전방산업인 건설‧부동산업이 침체에 빠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현상은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매출액 하락이 대표적이 사례로 꼽힌다. 두 업체 모두 지난해 매출하락을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수요의 무게추가 이동하는 점도 반영됐지만, 전방산업 침체 여파가 더욱 컸다는 펑가다. 

지난해에는 악재가 겹친 반면, 현재는 홈퍼니싱 열풍이 다시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길어진 소비자들은 소품류를 활용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수치상으로도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한샘과 현대리바트도 홈퍼니싱 부문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샘의 3월 온라인 유통 매출(한샘몰·외부몰 가구 및 생활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리바트도 지난 3월 스타트업 오늘의집에서 판매한 자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는 분위기는 시장 후발주자들에게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큰 수혜를 누리는 업체는 오늘의집이다. 오늘의집은 시공보다 가구 및 소품류 판매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기준 월 거래액 7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인테리어 비교중개를 업으로 삼는 집닥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집닥의 올해 1~4월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5%씩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론칭한 부분시공 특화서비스도 두 달 만에 약 4000여건의 확인건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은 국내의 여러 산업 생태계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이러한 변화는 시장 트렌드 변화에 이어 기존 업체들 외의 후발주자들에게도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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