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2분기 실적 전망치 한 달 새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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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2분기 실적 전망치 한 달 새 13% 감소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5.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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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등 소비·유통 업종 기업 영업이익 추정치 큰 폭 내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과 비교해 13%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손님을 기다르는 점원의 모습. 사진=엽합뉴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13%가량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손님을 기다르는 점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올해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과 비교해 13% 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주요 코스피 상장사 128곳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1조6074억원으로 1개월 전(24조90351억원)보다 13.3% 감소했다.

석 달 전 영업이익 추정치(31조1218억원)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추정치에 따르면 코스피 주요 기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26조8197억원)보다 19.4% 감소하게 된다.

2분기 매출 추정치는 327조6911억원으로 한 달 새 5.6% 감소했다. 순이익 추정치 역시 16조2472억원으로 11.1%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분석 대상 128곳 중 75%인 93곳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감소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 7조1959억원에서 6조3774억원으로 11.4% 하향 조정됐다. 작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의 직격탄을 맞은 신세계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71.9%나 급감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8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랜드(-61.3%), 현대백화점(-27.2%) 아모레퍼시픽(-18.4%) 등 소비·유통 업종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일제히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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