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21일 합당 시기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한국당 김기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통합당의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번 총선은 미래한국당이 잘해서 19석을 얻은 것"이라며 9월 정기국회 이전 합당은 어렵다고 못박았다고 통합당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통합당이 부정선거 문제 제기를 안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만일 재검표 결과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이라면 당사자인 미래한국당은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통합당은 결의문을 내고 "우리는 국민과 당원 앞에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다른 이유와 명분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180석의 거대여당과 이기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통합당과 한국당이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한다"며 조속한 합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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