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대구 수성고 폐쇄…·초·중학생 등교 ‘27일’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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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대구 수성고 폐쇄…·초·중학생 등교 ‘27일’ 예정대로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5.21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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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확진
양천구 확진자 발생으로 서울 일부 초등학교 등교 연기 검토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1일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전국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이 시작된 20일 인천과 경기도 안성의 일부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생 귀가 또는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진 데 이어 이틀째인 21일,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로 학교 한 곳이 폐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만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오는 27일 초중고생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 출신인 이 학생은 지난 19일 오후 기숙사에 입소한 다음 날 검체검사를 했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 출신인 이 학생은 지난 19일 오후 기숙사에 입소한 다음 날 검체검사를 했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이날 1교시 수업 시작 직전 확진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양성으로 나온 이 학생을 포함한 기숙사생 17명을 격리 조치하고 나머지 3학년 학생 94명은 전원 귀가시켰다. 또 학교 시설을 이틀간 폐쇄하고 방역하는 한편 이날부터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생과 같은 반 학생 18명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 검체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인근 한 학교는 지난 주말인 16∼17일 이 교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가 있을 경우 학교에 연락해달라는 알림문자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앞서 고3 등교수업 첫날인 전날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인천과 안성 지역의 75개 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등교하자마자 귀가하거나 등교가 중지됐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로 인해 번진 ‘N차 감염자’와 동선이 겹친 고3 확진자 2명이 나온 인천의 경우 인천광역시 내 10개 군·구 가운데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관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 모두를 등교하자마자 귀가시켰다.

한편, 서울시 양천구의 한 교회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이 지역 일부 초등학교가 27일로 예정된 초등 1·2년생의 등교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박 차관은 “그 상황이 얼마나 위중한지는 아마 교육청에서 판단을 할 것이고, 또 교육부, 방역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9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의 동선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자 안성 지역 9개 고등학교에 대해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당초 교육부가 마련한 지침은 ‘교내’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위주로 대응 매뉴얼이 짜여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학교 밖에서 확진자가 생겼을 경우에 반드시 등교 중지되는 건 아니다”라며 “안성의 경우 특별한 지역적 사정이 있었고 앞으로도 학교 내 확진자가 아니더라도 위험이 큰 경우엔 시도교육청과 학교, 교육부가 핫라인을 통해서 결정하기로 오늘 협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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