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막걸리바’ 2호점 오픈으로 가맹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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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막걸리바’ 2호점 오픈으로 가맹업 본격 시동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5.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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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막이오름’ 1호점 오픈 두 달여 만에 샤로수길에 2호점
막걸리 바 형태 매장, 한잔 탭 막걸리 골목식당 막걸리 등 PB 판매
현재 케그 흔들어 사용 “슬러시식 기계 개발 중…이후 가맹 예정”
사진=김아라 기자.
오후 6시 샤로수길에 위치한 막이오름 막걸리 바 매장에 손님들이 가득차 있다. 사진=김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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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오름 막걸리 바 샤로수길점 내부. 사진=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가로수길점에 이어 샤로수길에도 ‘막이오름 막걸리 바’ 추가 매장을 열며 막걸리 외식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 말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 샤로수길에 막걸리 바 '막이오름' 2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입구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지 2달 여만이다.

2호점은 특히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층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호점이 위치한 샤로수길은 아담한 규모로 지어진 이국적이고 독특한 점포들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최근 대학생, 2030대 자취족과 혼밥족, 미혼 직장인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2호점도 1호점과 같이 테스트 매장 형식으로 전개된다. 2층과 넓은 공간으로 돼 있는 1호점과 달리, 2호점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1호점 매장 공간의 3분의 1 정도다. 또한, 1호점 매장 간판의 경우 ‘막이오름’이 눈에 띈다면 2호점 매장 간판은 ‘막걸리 바’ 명칭이 강조됐다.

막이오름 막걸리 바는 백종원 대표가 새롭게 고안한 ‘막걸리+바(bar)’ 형태의 매장이다. 생맥주가 효모와 거품, 적절온도가 최상으로 유지되도록 전용 보관통인 ‘케그(생맥주 저장용기)’를 통해 필요한 양을 따라 마시는 방식을 막걸리 매장에도 적용해 ‘생막걸리 전문 바’로 콘셉트를 잡은 것이다.

사진=김아라 기자.
케그에 담아 파는 한잔 탭 막걸리. 사진=김아라 기자.

케그에 담아 파는 한잔 탭 막걸리(1500원)를 비롯해 막이오름 병 막걸리(5500원)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백종원 대표는 경기 가평의 우리술과 계약을 맺고 전용 막걸리를 만들었다. 특히 TV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등장한 대전의 막걸리 전문가 박유덕 씨와 제휴해 만든 제품 '골목 막걸리'도 선보인다.

이밖에 우리술이 제조 판매하는 ‘알밤동동막걸리’·‘고구마동동막걸리’·‘가평잣막걸리’ 등과 대중에게 잘 알려진 지평주조의 ‘지평생막걸리’, 국순당의 ‘바나나 막걸리’와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도 만나볼 수 있다.

안주도 ‘막걸리+전’이라는 일반적인 공식이 아닌 스팸 두부김치·국물 떡볶이 등 다양한 퓨전 음식을 내걸었다. 가격도 6300원~1만2900원까지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다.

매장 직원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막걸리와 침전물이 가라앉지 않도록 하기 위한 ‘슬러시 기계’를 개발 준비 중이다. 슬러시 기계가 마련되면 매장 오픈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잔 탭 막걸리' 제공 시 케그를 직접 흔들어서 따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호점 오픈 후 생각보다 빨리 2호점을 오픈 운영하는 것을 보아 막걸리 사업 본격 진출을 위한 초석 준비를 끝낸 것 같다”고 말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막이오름 막걸리바 1호점. 사진=더본코리아 제공.
가로수길에 위치한 막이오름 막걸리바 1호점. 사진=더본코리아 제공.

한편 백종원 대표가 막걸리 사업에 뛰어들어 업계에서는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백종원 대표가 방송을 통해 골목식당의 매출을 크게 일으키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이다. 2010년 붐이 일기 시작한 막걸리 시장은 5000억 원대까지 성장하다 2015년부터 축소, 3000억 원대 규모로 줄었다. 지난해 말 미스터트롯에서 영탁이 ‘막걸리 한 잔’을 불러 이슈가 되면서 다시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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