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학생 식재료 바우처’ 1인당 1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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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학생 식재료 바우처’ 1인당 10만원 지원
  • 심기성 기자
  • 승인 2020.05.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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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지원으로 농가도 살리고, 개학 연기에 따른 가정 부담도 덜고
친환경쌀·식재료꾸러미 주문 가능한 모바일 쿠폰, 농협몰 포인트 제공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서울시·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지역 내 모든 학생 가정에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바우처를 제공하는 ‘학생 식재료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등교 연기와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와 학교 급식업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설명회를 통해 서울시교육청·서울시·자치구는 서울시 약 86만 명의 초·중·고 및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시교육청 50%, 서울시 30%, 자치구 20%의 비율로 예산을 분담해 총 86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식재료 바우처를 지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포구는 약 5억 원의 재원을 분담해 지역 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학생 약 2만7220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식재료 바우처를 지급하게 된다.

 지급 방식은 친환경 쌀과 식재료꾸러미로 주문할 수 있는 6만원 상당의 농협 모바일 쿠폰과 4만원의 농협몰 포인트로 제공하게 된다. 모바일 쿠폰은 학부모 휴대전화 번호로 발송될 예정이며 식재료는 주문을 통해 5월 말부터 각 가정으로 배달되게 된다.

 한편, 식재료 바우처 지원을 위해서는 개인정보제공 동의 및 농협몰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각 학교에서 학생 및 학부모에게 e알리미 및 가정통신문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개학 연기로 친환경 농산물 농가와 급식 관련업체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급식 미실시로 인한 잔여 예산을 식재료 바우처 형태로 각 학생 가정으로 전달해, 가정의 부담도 덜고 친환경 농산물 농가에도 작은 도움을 전하는 상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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