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고3 등교개학 시작...급식·유업계, 숨통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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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3 등교개학 시작...급식·유업계, 숨통 트일까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5.2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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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1분기 매출·영업익 일제히 감소
20일 고3부터 6월초까지 순차적 등교 개학
개학·코로나19 확산세 주춤 2분기 회복 전망
급식업계, 위생·안전관리 점검 속 신규 수주
한달 매출 100억 규모 급식우유 주문도 10% 늘어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오후 울산시 중구 함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오후 울산시 중구 함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20일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80일 만이다. 이날 고3을 시작으로 6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전국 학교와 유치원에서 등교 등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1분기 직격탄을 맞은 급식업계와 유업계가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중 학교 급식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곳은 없다. 그러나 학교 급식 수주를 따낸 중소기업에 식자재를 납품하기 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60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신세계푸드도 외식사업과 단체급식 영업난으로 1분기 매출은 3.7% 줄어든 3050억원, 영업이익은 225% 감소하며 4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단체급식 전문기업 ‘풀스키친’과 영유아 브랜드 ‘풀스키즈’를 중심으로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기관, 기업 등에 급식 식자재를 납품 중인 풀무원푸드머스도 영업중단 장기화로 인해 매출이 19% 하락하며 풀무원 성장을 상쇄시켰다.

학교에 직접 식자재를 납품하는 중소업체는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서울·경기 지역 학교 식자재를 납품하는 한 업체의 경우, 인건비와 창고 임대료 등을 포함해 1달 손해액만 1억원이 훌쩍 넘었다. 여기에 이미 발주한 식자재 폐기 등을 감안하면 피해는 더 크다.

다만, 실적부진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황금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지만, 확진자수가 다시 감소세에 접어들고 등교개학도 진행하는 데다 점차 경제활동 재개도 이뤄지고 있어서다.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 6월 3일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6월 8일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 등원, 등교 개학을 실시한다.

이에 최근 들어 급식업계는 위생·안전관리 점검 속 단체급식 신규 수주는 물론 영업활동 역시 늘리는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학교가 개학하면 학무보들의 심리가 자연스레 풀리면서 외식업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완화될 수 있어 2분기에는 괜찮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어른보다 코로나19에 안전하다는 과학적 증거도 없고 독일 등 유럽에서는 아이들이 보유한 코로나 바이러스 양이 성인들과 비슷하고 감염 확률과 전파력이 높다고 밝혀 안심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급식우유 비중이 높아 타격이 컸던 유업계 중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와 남양유업도 순차적인 개학에 따라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두달 넘게 미뤄졌던 등교가 시작되면서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면서 “주문이 1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우유는 전체 급식우유 시장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급식우유의 한달 매출액은 80억~1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남양유업은 약 30%를 차지한다. 한 달 흰 우유 매출 중 약 16% 정도가 급식 판매에서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피해 예상금액만 50억 원, 4월 역시 4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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