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최근 오팔세대가 사회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시니어층이 증가하고 있다.
19일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성형외과를 찾는 50대 이상 환자들의 내원 수와 수술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미지 변화를 위해 양악, 윤곽 등을 찾는 20·30대와 달리 50대 이상 시니어층은 눈이나 리프팅 시술·성형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아이디병원에서 분석한 결과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50대 이상 환자 내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66%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역시 전년 동기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세자릿 수 이상 급증한 수치다.
50대 이상 환자 수술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동기와 비교해 78% 넘게 증가했다.
50대 이상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수술은 ‘눈성형’이 꼽혔다.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눈성형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11% 늘었고 올해는 전년대비 80% 급증했다.
다음으로 주름 등에 효과적인 ‘리프팅’ 성형이 뒤를 이었다.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리프팅 수술·시술 건수는 전년대비 3.6%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전년과 비교해 85.8% 증가했다.
눈성형과 리프팅 성형은 대표적인 동안 성형으로 50대 이상 환자의 수술 건수의 60% 이상이 눈성형과 리프팅 시술·성형이 차지하고 있다.
아이디병원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성형외과나 피부과, 치과 등 미용성형의 주요 환자들은 20대 초중반과 30대들이 주축을 이뤘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성형외과나 피부과, 치과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오팔세대의 특성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자신의 가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성향이 미용성형 개원가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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