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군비경쟁 가열..美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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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군비경쟁 가열..美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5.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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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현재보다 17배 빠른 미사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5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우주군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사진=로이터 통신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우주군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통신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당국자들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분야에 미국까지 뛰어든 상황. 미중 간 갈등이 경제 분야에 이어 군비분야에서도 격화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국방부는 우리의 적들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극초음속 미사일들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국방부 대변인인 로버트 카버 공군 중령 역시 "극초음속 무기의 실전배치는 기술 연구 및 공학에 있어 최우선 사항"이라며 "미국은 극초음속 무기 시스템의 개발을 위한 탄탄한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언급했다. 전날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주군기(旗) 공개 행사에 참석, "우리는 지금 놀라운 군사장비를 개발 중"이라며 "나는 그걸 기막힌 미사일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지금 보유한 것보다 17배 빠르다고 들었다. 우리가 지금 보유한 것 중에 가장 빠른 것보다 말"이라며 "러시아는 5배고 중국은 5∼6배짜리를 개발 중이라는 걸 여러분은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7배짜리고 막 승인이 떨어졌다"고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분야에는 미국에 앞서 러시아와 중국이 먼저 뛰어들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음속의 20배인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를 남부 지역 전략미사일군 운용 하에 실전 배치했다. 음속의 10배인 또 다른 초음속 미사일 '킨잘'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10월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음속의 10배를 낼 수 있다는 탄도미사일 둥펑-17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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