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이태원발 확산 ‘주춤’…고3 20일 등교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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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이태원발 확산 ‘주춤’…고3 20일 등교 ‘예정대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5.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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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13명… 국내 발생 6명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전파까지 발생 ‘방심 금물’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불씨가 남아있어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3명 증가해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1만1050명이라고 밝혔다. 13명의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 발생은 6명이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 대다수가 검사를 마쳤지만, 추가 감염 사례는 우려한 것보다는 적다. 나머지 7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4명이고, 서울에서 1명, 경남에서 2명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방대본 발표일을 기준으로 이달 7일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8·9일 두 자릿수(12명·18명)로 늘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10·11일에는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했고, 12·13·14·15일에는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를 유지하다가 전날 19명으로 줄었다.

방역당국은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한 덕분에 이태원발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진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4차 전파’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지역사회 감염의 불씨가 남아있기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20일 고3 학생들은 예정대로 등교를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학생들의 등교 시기에 대해 “예정대로 할 것이다. 고3 학생들은 20일에 학교에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다행히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숫자는 안정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고3은 20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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