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뮤직,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실황 연주 음반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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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뮤직,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실황 연주 음반 발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5.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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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베토벤 탄생 250주년를 기념해 거장들의 실황 연주를 담은 음반이 나왔다.

유니버설뮤직은 요요마, 안네 소피 무터, 다니엘 바렌보임 세 연주자가 함께한 실황 앨범 <베토벤 삼중 협주곡>과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최근 실황 연주를 담은 <베토벤-브람스-모차르트>를 15일 동시 국내 발매한다고 밝혔다.

(좌) 베토벤 삼중 협주곡&교향곡 7번, (우) 베토벤-브람스-모차르트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좌) 베토벤 삼중 협주곡&교향곡 7번, (우) 베토벤-브람스-모차르트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첼리스트 요요마,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함께한 <베토벤 삼중 협주곡>은 다장조의 밝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무터와 요요마는 약 40년 전 카라얀과 함께 이 곡을 녹음한 바 있으나,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 실황 앨범에 담긴 작년 10월 베를린 공연이 처음으로, 바렌보임과의 새로운 화합을 자랑한다.

이어지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은 바렌보임의 지휘 아래 ‘이해와 희망’의 상징으로 떠오른 서동시집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베토벤의 인류애적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바렌보임이 1999년 팔레스타인를 비롯한 아랍국가와 이스라엘 청년들로 구성한 오케스트라다.

피아니스트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앨범 ‘베토벤-브람스-모차르트’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유럽 투어의 실황 연주를 담았다. 베토벤의 작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이번 앨범은 2장의 CD와 1장의 DVD로 풍성한 구성을 자랑한다.

특히 소콜로프는 최근 수십 년간 스튜디오 녹음과 협주곡 연주를 마다하고 오직 한정된 지역 내에서의 독주회만 전념하고 있어서, 그의 연주를 직접 듣고 싶어했던 세계 각지의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앨범이 될 전망이다.

모든 실황 녹음과 영상 촬영은 소콜로프의 엄격한 조건 하에서 진행됐으며 모든 형태의 후 편집 작업을 거부해 실황 연주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삶과 음악에 대한 독특한 철학을 갖고 있기로 유명한 소콜로프는 첫 번째 CD에 베토벤의 작품 중 각각 전기와 후기에 해당하는 피아노 소나타 3번과 바가텔 Op.119 연주를 담았다.

두 번째 CD엔 그가 함께 엮은 브람스의 opp.118과 opp.119가 수록됐다. DVD는 2017년 5월 이탈리아 토리노 공연 실황으로, 그의 연주를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유니버설뮤직의 대표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은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마티아스 괴르네와 얀 리시에츠키가 함께한 <베토벤 가곡>,  △안드리스 넬손스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베토벤 후기 소나타 모음집> 등을 공개해 오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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