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주명리학과 교육의 만남 ‘내 아이 해석법’
상태바
[신간] 사주명리학과 교육의 만남 ‘내 아이 해석법’
  • 류은화 기자
  • 승인 2020.05.15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류은화 기자] “기계 학습과 로봇이 주역인 AI시대가 될 2050년 즈음엔 모든 분야의 일들이 싹 바뀌고, 대부분의 직업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호모데우스'의 저자인 히브리대학 역사학과 유발 하라리 교수의 말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4.0, 디지털 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케케묵은 명리학을 들여다보라고 하니 기가 막힐 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고전 명리학이 출발한 천여 년 전과 완전히 딴 세상이 됐다.

지금은 직업군 자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융합과 다양성의 시대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대학교에 진학할 즈음엔 현재 직업의 60% 이상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는 남들 가는 대로 무작정 따라가면 안된다. 타고난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 그래야 미래의 변화에 밀려나지 않고 능동적으로 헤쳐나갈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내 아이 해석법'은 사주명리학을도구로 아이의 타고난 성격과 진로 적성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부모 자신과 아이의 사주를 알고 나면 아이에게 맞는 '맞춤 양육과 공부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 부모와 아이는 더 이상 이기고 지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해석'하는 관계라는 사실에서 출발했다. 

20여년전부터 사주명리학으로 진로상담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9차원적성연구원'을 운영하는 명리학자 녹평 김상연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교사출신으로 아이들의 적성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40여년이상의 연구와 임상을 통해 자신만의 명리학이론을 정립했다.

이 책은 녹평의 명리학 이론을 기본줄기로 삼았다. 녹평이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정통명리학에서 '선천적 성격과 진로 적성' 이론 부분만을 따로 떼어냈다. 거기에 의대생과 가수 지망생이라는 사뭇 다른 진로를 택한 두 딸을 키운 권현희 작가의 생생한 교육 체험기를 덧붙였다. 이렇게 해서 '9차원교육 명리학'이라는내용을 품은 '내 아이 해석법'이 탄생되었다.

'내 아이 해석법'은 명리학 기본 이론을 설명하는 공부편과 교육에세이로 읽을 수 있는 '적용편'으로나뉘어져있다. 처음 명리학에 발을 들이는 부모라면 개념과 용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 '공부편'을 가볍게 읽은 후, 다양한 성격 해석을 다룬 '적용편'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적용편'을 읽으며 내 아이 성격과 적성을 해석을 해보면서,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공부편' 이론을 다시 찾아 보충할 수도 있다. 각자 성격에 맞는 공부법을 택하면 된다.

이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스마트폰에 만세력 어플을 깔기만 하면 사주 명리학을 독학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그래서 어려운 만세력을 이해하는 과정은 생략해도 되고,누구나 조금만 공부하면 자신의 사주팔자를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만세력 어플 사용법과 어플 화면에 나타나는 사주 도표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상세하게 일러준다.

천여 년 전 세상에 나온 고전 명리학 이론을 21세기 아이들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콩을 팥이라고 잘못 해석할 우려가 있다. 나쁘다고 해석되었던 사주가 현대에는 크게 발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주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인공 지능시대를 살아갈 아이를 위해 고전 명리학을 재해석했다. 또한 고전 명리학에 나오는 낯선 개념을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했다.

 

저자소개

저자 권현희는 기자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두번째 인생을 시작할 무렵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꿈이 좌절되고 '운명'이란 주제로 발길을 돌린다. 처음엔 위빠사나 호흡명상에 심취했다가 자연스럽게 주역공부를 시작했다. 내친김에서 양철학을 기웃거리다가 정신의학자 융의 저서를 발견하고 '융전집' 9권을 완독하는 맹렬한(?) 공부욕에 빠졌다. 융 공부는 또 자연스럽게 꿈과 신화를 분석하는 스터디모임으로 발길을 향하게 했고, 타로나 에니어그램 같은 옆동네도 둘러보게 되었다. 그러다 결국 도착한 곳이 사주명리학이었다. 명리학은 20여년전 처음 ‘운명’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부터 조금씩 독학해오던 분야였다.

어려워서 밀쳐두거나 다른공부가 재미있어서 밀쳐두거나 하면서 띄엄띄엄 공부하던터였다. 그러다 7년전부터 좀 깊게 들여다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독학과 과외를 병행하며 파고 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깨달은 사실은 사주명리학이 미래 예측보다는 타고난 성격 분석과 진로 적성 파악에 훨씬 더 유용한 도구라는 점이었다. 자식 마음 헤아리기가 도대체 오리무중이라는 부모의 입장에서 봤다. 한때 나 역시 두 자녀를 키우며 캄캄한 길 위에서 헤맸던 적이 있었다. 내 자식에게 맞는 삶이 뭔가 고민하는 부모의 길찾기를 도와주는 내비게이션같은 책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저자 김상연은 고등학교 때 아버지의 암투병과 죽음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운명에 대해 처음 눈을 뜨게 되었다. 그 후 운명학과 음양오행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논어를 주제로 대학졸업 논문을 쓸만큼 동양철학에도 관심 갖게 되었다. 특히 교사로 20년간 재직하면서 아이들의 진로적성에 관심이 생겼고, 오랫동안 공부해온 사주명리학이 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명리학 연구에 근간이 되는 만세력을 직접 만들어 컴퓨터만큼 정확하다고 자부하는 '컴퓨터만세력'을 출간한지가 벌써  40여년이 흘렀다. 이 만세력은 1985년에 초판 발행한 이후 년 49쇄까지 나왔다. 만세력 출간 이 후, 한발 더 나아가 오랜 연구와 수많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명쾌한 ‘정통명리학이론’을 세워 '命'1-2권을 저술하였다.

이어 교사직을 사임하고 이 이론을 바탕으로 적성분석도구인 '천부적적성분석법'을 개발했다. 그 후 온라인상담연구소 '9차원적성연구원'을 열어 '운에 맞는 진로 적성'을 상담해주고 있다. 차츰 전국의 학부모들로부터 유명세와 공감을 얻으면서 여러기관으로부터 강의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생활역학', '천부적인적성과진로' 등의 주제로 전국 각 대학과 각종 단체로부터 초청을 받아 백여회 강의를 했다. 현재도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