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롯데쇼핑, 영업이익 521억 원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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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롯데쇼핑, 영업이익 521억 원 75%↓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5.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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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롯데쇼핑이 코로나19 충격에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휴점을 거듭했던 백화점과 영화관의 매출 타격이 컸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6% 줄어든 52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8.3% 감소한 4조767억원, 당기순손실은 43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6063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으로 다중 집객시설인 백화점 방문 기피 및 소비 심리가 저하됨에 따라 고마진 패션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해외백화점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집객 감소 및 휴점, 지난달 션양점 영업종료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백화점 사업은 지난달 이후 기존점 신장률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할인점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6023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6.5%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매출액이 42.5%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집객 감소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기존점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다. 

해외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1.5%로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매출이 지속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14.2% 증가했다. 향후 국내 할인점은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온라인 물류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9253억 원, 영업이익 195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및 신학기 시즌 연기로 정보통신 부문 등의 매출이 감소해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해 전년 대비 19.6% 감소했다.

지난달 이후에는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라 TV와 PC 수요의 증가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아울러 연말까지 진행 예정인 고효율 가전 환급정책 등으로 인한 매출 촉진, 온라인 채널의 꾸준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슈퍼는 올해 1분기 매출 4913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 쇼핑 채널 선호 경향이 나타나며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증가해 전년대비 3.6% 늘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 및 판관비 절감으로 전년 대비 112억 적자 개선했다.

홈쇼핑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690억, 영업이익 367억 원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및 감염 예방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 강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 전년 대비 16.0%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367억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방송수수료 증가분이 134억 원 반영됐으나, 매출이 늘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했다.

컬처웍스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25억, 영업이익 -34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영화관 일부점 휴관, 관객수 감소, 신작 개봉 연기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9.0% 감소했다. 1분기 손익 또한 매출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344억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 및 절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영향 감소시 세이프 시네마 포지셔닝을 통해 영화관 방문을 활성화하고, 하반기에는 대형 텐트폴 영화들을 개봉해 영화 수익을 회복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악화로 국내 유통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을 활용해 e커머스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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