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경제방역 올인…희망일자리 952명 선발…예산 79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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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경제방역 올인…희망일자리 952명 선발…예산 79억 투입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5.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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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실직자‧청년 등 코로나 취약계층 우선 채용
생활방역‧소상공인 지원 등 지속가능한 공공일자리 창출
영등포구가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에 채용돼 전통시장에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에 채용돼 전통시장에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주당 15시간에서 30시간까지 근무할 희망일자리 95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일일 6시간 근무하게 되며 일부 사업의 경우 예외적으로 8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30시간 이상 근로 인원은 30% 이내로 제한한다.

 국내 기업의 매출 급감으로 인한 취업자 감소 및 역대 최고 수준의 휴직자 급증으로 3월부터 고용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구는 코로나 사태 종식 때까지 취약계층 고용안전망을 구축하고자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번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은 총 79억 438만원가량의 국‧시‧구비 매칭 사업으로서, 국비 90%, 시비 5%, 구비 5% 분담비율로 추진된다.

 주요 근로 분야는 △생활방역 지원 △골목상권‧소상공인 회복 지원 △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공공휴식공간 개선 △문화‧예술 환경 개선 △긴급 공공업무 지원 △산업 밀집지역 환경정비 △재해예방 △기타 특성화 사업 등이다.

 구는 이번 희망일자리 사업으로 코로나19 관련 방역체계 강화 및 지역경제 회복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민간 일자리로도 연계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채용 대상은 취약계층 등 코로나19로 인한 생계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이다. 저소득층, 실직자, 휴‧폐업자, 무급휴직자, 청년 등을 우선 선발한다. 급여는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시급 8,590원으로 책정됐으며, 이에 따라 근로자들은 최저 67만원에서 최대 180만원까지 월 급여를 받게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를 다 함께 이겨내고자 이번 희망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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