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아파트 外 전세자금 대출 중단 하루 만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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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아파트 外 전세자금 대출 중단 하루 만에 철회
  • 박수진 기자
  • 승인 2020.05.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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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신한은행이 아파트를 제외한 다세대 빌라,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원룸 등의 전세자금대출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던 계획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택 전세자금대출 중단을 놓고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건물의 전세자금대출을 일시 중단하려다가 해당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세자금이 실수요 자금이고 서민 주거용 자금인 점을 고려해 대출을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아파트를 제외한 건물의 전세자금대출 일시적 중단을 계획했다. 전세자금대출의 신규 제한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고, 한정된 대출 재원을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라는 게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비(非)아파트 전세대출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상대적으로 담보 위험도가 낮은 아파트는 제외하고 다세대 빌라 등의 대출 문턱만 높이는 것은 빌라와 단독·다가구 주택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아파트 외 주택에 대한 전세자금대출 중단 계획을 밝힌 은행은 신한은행 외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왜 비아파트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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