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김경율 회계사가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논란과 관련, 정의연이 내놓은 해명에 대해 "결백을 입증하기엔 턱없이 모자라다"며 "제일 웃긴 분들이 '문제없다'고 설치는 분들"이라고 했다. 김 회계사는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경제민주주의21 대표다.
김 회계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기억연대 장부 혹은 공시 관련하여'라는 제목과 함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의연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출명세를 공개하고 해명에 나섰다. 정의연은 기부금 중 약 41%를 피해자 지원사업에 사용했다고 했다.
이에 김 회계사는 "X+Y+Z = 27, 미지수 3개, 식 하나 덜렁 던져 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못 풀어? 정말 몰라 바보야? 너 말고는 다 풀어! 하면 뭐라고 해야 할까"라며 "저는 지금 제일 웃긴 분들이 '문제없다'고 설치는 분들"이라고 했다. 정의연이 내놓은 해명이 그간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 회계사는 "의혹 제기는 당연한 것"이라며 "'문제없다'는 판단은 훨씬 나중에 결론지어야 할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계사는 윤 당선자의 딸 유학비 관련 논란에 관해서도 시기가 맞지 않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윤 당선자는 연간 1억 원이 들어가는 딸의 UCLA 음대 학비를 남편 김 씨의 형사보상금과 손해배상금으로 마련했다고 소명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배상금은 2018년 이후 받은 돈이지만 딸의 유학은 2016년부터 들었음을 꼬집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