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가 폭로했는데 윤미향 "친일세력의 공격...조국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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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가 폭로했는데 윤미향 "친일세력의 공격...조국 생각난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5.1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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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격"이라고 했다. 앞서 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성금이 어디 쓰이는지 모르며 30년 가까이 관련 단체에 이용만 당했다고 윤 당선인을 비판하자 이 할머니의 의혹제기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대신 친일세력의 공격으로 논점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언론보도를 향해 "정의기억연대와 저에 대한 공격은 21대 국회에서 더욱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와 배상 요구에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통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30년 인권운동의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배상 요구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것"이라며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을 체결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은 미통당에 맞서겠다. 일제에 빌붙었던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한 친일 언론에 맞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격의 강도가 더 세질수록 나의 평화 인권을 향한 결의도 태산같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또 "6개월 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며 "겁나지 않는다. 친일이 청산되지 못한 나라에서 개인의 삶을 뒤로 하고 정의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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