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 날 일부 카드사 접속 지연 등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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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 날 일부 카드사 접속 지연 등 혼선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5.11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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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방법 문의에 고객센터도 분주…일부 기부 취소 문의도
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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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부터 신청이 몰리면서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의 접속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신청 방법 등을 문의하는 전화로 카드사 상담센터 전화가 불이 나다시피 했다. 실수로 기부 버튼을 눌러 기부를 취소할 수 없냐는 문의도 적지 않았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롯데·우리·하나·NH농협카드는 11일 오전 7시부터 자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신청을 받았다.

이날 출근 시간인 오전 9시 이후부터 신청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하나·KB국민·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의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접속이 지연된 한 카드사 관계자는 “본인인증 작업이 지연되는 데다가 서버 유입량을 보수적으로 잡아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고 해명했다.

일부 카드사는 상담센터가 복잡했다. 상대적으로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문의하는 전화가 몰려서다. 전통적으로 월요일은 고객들 문의가 많은 날인데 지원금 신청까지 겹쳐 사달이 났다.

하지만 정부가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신청을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어 상담직원들은 홈페이지로 신청하라고 안내할 수밖에 없었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상담센터 통화율이 99%인데, 오늘 콜이 몰려 67∼68%로 떨어졌다”며 “상담센터로 전화해도 통화가 안 돼 고객들 원성이 컸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기부를 신청했다가 취소하겠다는 문의도 적지 않았다. 현재 기부메뉴를 클릭하고 금액을 입력한 뒤 확인을 눌러야 기부가 진행된다. 실수로 기부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를 되물리고자 하는 문의가 있었다고 카드업계는 전했다.

기부를 취소하려면 당일에 상담센터로 전화해 취소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일부 카드사는 기부금 신청 홈페이지에 기부금 신청조회 및 기부금변경처리 메뉴를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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