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vs 국내파 맞불… KLPGA 국내 개막전 주인공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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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vs 국내파 맞불… KLPGA 국내 개막전 주인공은 누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5.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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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 출전, KLPGA 챔피언십 14일 열려
무관중 개최… 총상금 30억 원 역대 최다
박성현·김세영·이보미 등 해외파 다수 출전
장하나·최혜진 ‘국내파’도 시즌 첫 승 도전
최혜진이 지난해 KLPGA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 KLPGA.
최혜진이 지난해 KLPGA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가 이번주 재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 정규투어가 멈춰선 가운데 KLPGA 투어가 최초로 시즌을 재개한 것이다.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KLPGA 챔피언십이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효성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에 돌입한 KLPGA 투어는 지난 4월 9일 열릴 예정이던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부터 국내 개막전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정된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개막이 늦어졌다.

결국 예정보다 한 달여 늦게 KLPGA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재개하게 됐다. 시작은 늦었지만 대회는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총상금이 무려 30억원(우승 상금 2억2000만원)으로 역대 KLPGA 투어 최다를 기록했다. 이 전까지 KLPGA 투어 단독 개최 대회 중 최다 총상금은 15억원의 하나금융 챔피언십이다. KLPGA 챔피언십은 총상금을 단숨에 2배로 올려놨다.

출전 선수 150명도 KLPGA 투어 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 전까지는 144명이 출전한 한국여자오픈과 E1 채리티 오픈이 최다 선수 출전 대회였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모든 출전 선수에게 상금을 준다. 150등을 해도 600만원 이상의 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LPGA 투어와 일본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출전하면서 국내파 선수들과 자존심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PGA 투어와 JLPGA 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

이에 각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국내에 머물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3위 박성현을 비롯해 김세영, 김효주, 이정은6, 배선우, 안선주, 이보미 등 7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출전한다.

KLPGA 투어 선수들의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혜진은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8년 대회 우승자인 장하나는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 이다연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위해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조아연과 3승을 올린 임희정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유해란과 조혜림도 국내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안전 우려로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갤러리의 환호도 없고, 선수 부모도 직접 관람이 불가능하다. 이에 중계 채널에서는 하루 9시간 동안 생중계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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