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외연도항 투묘 중인 바지선 침수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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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외연도항 투묘 중인 바지선 침수사고 발생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05.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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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선원 가벼운 찰과상, 인명피해나 해양오염은 전무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새벽 3시 40분경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항에 투묘 중인 900톤급 바지선이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안전관리에 나섰다.

이번에 침수된 바지선은 지난 7일부터 외연도 방파제 공사를 위해 시멘트 250톤과 황토·석분 약 800루베 가량을 적재 중이었으며, 오늘 새벽부터 기상이 악화해 외연도항 내에 투묘 중 선박이 기울어진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 상황으로는 선원 A씨가 인근에 있던 바지선 B 호로 옮겨 타는 도중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 A호는 투묘 중으로 선미 쪽은 해상에 부상되어 있고 선수 쪽은 물에 잠겨 있는 상태이다.

또 선박이 기운 상태에서 공사 골재 일부가 유실되었고 선박 내에는 경유 300~400리터가량 실려 있으나 연료유 밸브 폐쇄와 에어벤트(통풍구) 봉쇄로 현재까지 해양오염은 발생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서해 중부 먼바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강한 풍랑으로 선박과 사람이 가까이 가기 어려운 상태이며 인근에서 보령해경 소속 300톤 경비함정과 대천파출소 경찰관이 해상안전관리를 펼치는 중이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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