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70년 된 원조 안동사과 후계 목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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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70년 된 원조 안동사과 후계 목 찾아
  • 정재우 기자
  • 승인 2013.04.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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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대한민국 사과의 대표브랜드를 자랑하는 원조 안동사과에서 접목한 70여년 수령의 후계목이 안동시 녹전면 녹래리 545번지 이동화(67세)씨 집 마당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찾은 원조 안동사과 후계 목은 1916년 10월경 미국인 선교사 크리더스(한국명 권찬영)씨가 일본으로부터 가지고 온 국광, 홍옥, 축(보리사과) 등의 품종 100여 그루를 선교활동 중이던 녹전면 녹래교회 옆 녹래리 567번지 일원에 처음 심어진 안동사과(품종 국광)의 가지를 아그배나무에 접목해 이동화씨 선친께서 식재한 것으로 현재 한 그루만 남아 있다.


이 사과나무는 높이 4m, 나무수폭 7m, 하단 부 굵기 40㎝정도로 원목은 국광으로 현재는 가지에 후지를 접목해 재배되고 있다.

한편 소유자 이동화씨가 사과나무가 서 있는 터에 집을 증축할 계획을 세우면서 베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녹전녹래수출작목회(회장 이완기)가 보존대책을 논의하면서 사과나무의 존재가 밝혀지게 됐다.


안동사과 첫 재배지인 녹전면 녹래리 567번지에는 현재도 사과나무를 재배하고 있으나 품종 갱신으로 원조 안동사과나무는 남아있지 않아 유일하게 남아 있는 후계 목에 대한 보존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사과 첫 재배지인 녹전면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안동사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원조 안동사과 후계목 보존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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