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황금연휴에 뚫린 ‘방역망’…15명 집단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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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황금연휴에 뚫린 ‘방역망’…15명 집단감염 발생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5.0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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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0시이후 용인 66번 환자 관련 신규 확진자 13명 확인
클럽 한곳에서만 1500명 방문…확진자 앞으로 더 나올 듯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 입구.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 입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황금연휴와 생활 방역 전환을 틈타 뚫린 방역망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하룻밤 사이에 클럽 여러 곳을 다녀간 2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확진자를 포함, 15명의 감염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 환자가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나, 정부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례적으로 이날 0시 이후 신규 확진 환자 발생을 신속히 발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2명”이라며 “다만 오늘은 예외적으로 0시 이후 확진환자의 발생상황을 긴급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어제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환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 0시 이후에 추가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이 건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확인된 13명은 확진환자의 직장동료 1명과 클럽 밀접접촉자 12명으로 확인됐다. 클럽 접촉자 중에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클럽, 술집과 같은 유흥시설의 경우 밀폐된 공간, 밀접한 접촉 등으로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러한 환경으로 한두명의 감염자가 수백명에게 감염병을 옮기는 슈퍼전파 사태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유흥시설은 지하에 있고, 창문 등이 없어 환기가 어렵다. 또 한꺼번에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한 공간에 머무는 구조여서 접촉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발생한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터져나오자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A씨가 찾았던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한곳에서만 1500명이 넘는 가운데, 외국인도 다수 포함돼 있어 앞으로 확진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

김 총괄조정관은 “추가로 확진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또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번 클럽 관련 행정조치를 논의하고, 사태 악화 및 방역 미준수 시설을 발견하는 즉시 유흥시설 폐쇄조치를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돼 가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사례라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다중집합업소 등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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