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vs 권영세 vs 이명수 vs 김태흠...통합당 원내대표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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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vs 권영세 vs 이명수 vs 김태흠...통합당 원내대표 4파전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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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출범 여부도 새 원내대표 손에
주호영·권영세 '찬성' vs 이명수·김태흠 '반대'
왼쪽부터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주호영, 김태흠, 이명수 의원, 권영세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주호영, 김태흠, 이명수 의원, 권영세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의 새로운 원내대표가 오는 8일 선출될 예정인 가운데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당선인에 이어 5일 권영세(4선·서울 용산) 당선인도 출사표를 던져 4파전이 치러진다. 총선에서 참패한 통합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비상대책위원회를 포함해 당의 진로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주호영·권영세 당선인은 찬성 입장이고, 이명수·김태흠 당선인은 반대 입장이다. 

권 당선인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 출마 입장과 함께 조해진(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을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삼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당선인은 원내대표 경선에 나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권 당선인과 연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은 주호영, 이명수, 김태흠 당선인과 권영세-조해진 당선인 간의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주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는 이종배 당선인으로 정해졌고, 나머지 2인도 곧 러닝메이트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헌을 개정해 김종인 비대위로 1년간 쇄신할 것인지, 보수진영 내의 인사가 혁신하는 자강을 선택할 것인지의 선택권을 갖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현재 ‘김종인 비대위’와 관련 이명수·김태흠 당선인은 반대입장을, 주호영·권영세 당선인은 찬성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당선인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4개월짜리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으면 당헌·당규를 고쳐 기간을 연장시켜서 모시고 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화타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인사 영입보다는 자강을 강조했다. 반면 주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최선은 아닐지라도 차선은 될 수 있겠다고 여겼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명수·김태흠 당선인이 비대위 체제 반대하며 ‘자강론’을 강조한 것에 대해 전날 “자기네들이 ‘자강’한다는 ‘자강’”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에 따라 비대위원장을 수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안 해야지 내가 편하다”며 원내대표 당선자가 ‘김종인 비대위’를 원하면 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나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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