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만 일주일 먼저 등교 방안 검토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정부가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 등교 개학 시기 및 방법 등이 4일 발표된다.
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다”면서 “아이들의 등교 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 구체적인 등교 수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내일 교육부 장관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 및 방역 당국은 순차적 등교를 학교급별 고학년부터 하는 방안과 저학년부터 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적으로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교 수업 시작 시점은 오는 18∼20일께로 무게가 실려 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5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2주 동안은 더 거리 두기기가 필요하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교육부는 고3은 예외적으로 다른 학년보다 일주일가량 먼저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3 수험생·학부모들이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울 시간이 부족하다며 불안해하고 있고 올해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77%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또 고3은 사실상 성인이라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고 보여서다.
한편 4일 교육부는 유치원 등원 시기 및 방법도 발표할 예정이다. 유치원은 유아 발달 단계 등 때문에 원격수업을 하지 않고 무기한 휴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