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희망강북 청년 행복도시락’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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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희망강북 청년 행복도시락’ 배달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4.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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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청년 도시락 제조업체 9곳과 협약, 일시 생계곤란자 등 175명 식사 배달
강북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도시락 배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강북구 제공
강북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도시락 배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강북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코로나 예방에 힘쓰고 정성을 다하는 강북 청년업체의 도시락이에요. 모두의 마음을 꾹꾹 담은 도시락을 맛있게 드시고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

 서울 강북구가 ‘희망강북 청년행복 도시락’에 부착한 응원문구다. 청년점포는 정성스레 직접 만든 맞춤형 음식을 취약계층에 배달한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도시락 배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사전준비 작업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청년업체 9곳과 협약을 맺었다. 도시락 업체 중에서 최근 2개월간 매출이 50% 이상 감소한 가게를 우선 선정했다. 이들 점포가 수혜자에게 식사를 제공하면, 구는 식사 한 끼에 배달료를 포함해 1만 2천원을 청년 소상공인에게 지급한다.

 수혜대상은 실직자, 일용직 종사자, 어르신 등 일시 생계곤란자 175명이다. 기존 복지제도의 혜택에서 벗어나 있는 주민을 우선 선발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는 한 사람당 주 3회 9주간, 총 27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달은 비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가 구에서 발급받은 쿠폰을 현관에 걸어두면 배달원이 도시락을 문 앞에 놓고 쿠폰과 교환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이 큰 청년업체와 결식 우려가 있는 대상자를 함께 지원하는 상생의 골목도시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동체 가치가 반영된 정책을 꾸준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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