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시진핑 상반기 방한 가능성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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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시진핑 상반기 방한 가능성 낮아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4.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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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상반기 무산 가능성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 “코로나로 상반기 방한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밝혀 사실상 상반기 방한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안 및 현안보고에 출석한 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심재원 의원의 시 주석의 방한 일정 진행에 대한 질문에 “상반기 방한은 코로나19 사태로 조금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양국간 기본 합의인 ‘올해 안으로 조기 방한한다’는 기본 원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이달 초까지 시 주석의 방한이 하반기로 연기됐다는 보도와 관련, “상반기라는 양국 간 공동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 당초 정부는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에 재시동을 걸고자 했다. 이와 관련, 전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 “시 주석님의 한국 방문은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며 “외교경로를 통해 적당한 시기에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논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반기 중 방한이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계속 외교통로를 통해 의논하겠다”고만 했다.

한편 이날 강 장관은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 지연으로 인해 무급휴직 상태에 놓인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 “임금 문제만 먼저 해결하자고 미국 측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미 예산이 책정된 부분을 가지고 인건비를 해결하자고 한 것에 대해서도 미측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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