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홈코노미] ‘집콕’ 장기화에 홈코노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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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홈코노미] ‘집콕’ 장기화에 홈코노미가 뜬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4.28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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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로 비대면 선호하면서 집안에서 대부분 경제생활 이뤄져
IPTV·OTT 등 미디어 이용 증가…배송 기반 온라인쇼핑업체 호황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집안에서 경제생활이 이뤄지는 이른바 ‘홈코노미’가 뜨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미디어, 배송 등 비대면 서비스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안방 극장인 주문형비디오(VOD) 이용량이 급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행된 5~8주차 온라인상영관에서 정액제 이용을 제외한 영화 유료 결제 건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3사와 케이블TV VOD 서비스를 집계한 수치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도 크게 늘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OTT와 IPTV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2월 22일 3717건이었던 넷플릭스 정보량은 25일 5070건으로 36.4% 늘었다. 이 기간 넷플릭스는 총 정보량의 68.41%를 차지했으며 LG유플러스의 ‘U+tv’ 등 6개 TV 정보량은 31.58%였다. 넷플릭스 자체 이용자 추이는 글로벌 단위로 분기별 집계되지만 지역별로는 공개되지 않는다.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사가 선보인 OTT 웨이브는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19일 대비 총 시청량이 6.1% 증가했으며 영화 구매는 19.2% 늘었다. 영화 구매 건수는 2월 마지막 주 5만5000여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온라인쇼핑, 배송서비스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앱·리테일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 2월 결제 금액은 1조6300억원으로 추정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2월 기록한 6793억원에 비해 2배가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경향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도 비슷하다. 외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온라인 주문 급증으로 직원 10만명을 추가로 뽑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해외에서는 원격의료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의 대표적인 약국 체인, 파머시티는 앱을 통해 병원과 약국 위치 표시, 처방전 약국 전송,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닥터 애니웨어는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100여 명의 의사가 화상 및 전화를 통해 하루 350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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