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왕릉 내부 숲길 정비해 올해 하반기 시민에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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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조선왕릉 내부 숲길 정비해 올해 하반기 시민에 개방한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4.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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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유적본부,‘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km 조선왕릉길 조성’계획
왕릉-왕릉간 ‘순례길’, 왕릉-궁궐간‘거둥길’등 왕릉 외부 길 코스 탐방 추진
여주영릉 진달래길 사진=문화재청 제공
여주영릉 진달래길 사진=문화재청 제공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40개의 조선왕릉들(원묘 포함)을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km 조선왕릉길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왕릉 내부 숲길들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는 동구릉의 경릉~양묘장 길(1,500m)과 남양주 사릉의 소나무 길(200m), 서울 정릉의 팥배나무숲 길(600m),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 길(800m) 등 왕릉 내 11개소, 길이로는 총연장 12.3km구간에 이르는 왕릉 내부 숲길들을 정비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융건릉 숲길 사진=문화재청 제공
융건릉 숲길 사진=문화재청 제공

왕릉숲길 정비 대상은 동구릉, 사릉, 홍유릉, 태강릉,의릉, 헌인릉, 정릉, 서오릉, 융건릉,김포장릉, 여주 영릉 등 11개소이다.

 청은 내부 숲길 정비와는 별도로, 왕릉 숲길을 주변 지역과 확장하고 왕릉 간 연계성을 더 긴밀하게 하기 위한 <왕릉 외부 길> 코스 탐방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주제에 따라  왕릉과 왕릉간을 연결한 ‘순례길’,  왕릉과 궁궐을 연결한 ‘거둥길’,  왕릉과 주변 지역을 연결한 ‘ᄀᆞ티길’로 나누고, 각 길들을 주제별로 다양한 관광‧문화자원과 연계한다.

조선 왕과 왕비가 잠든 왕릉과 왕릉을 서로 연결하는 ‘순례길’은 창덕궁에서 시작해 조선왕릉 30개소를 연결하는 총 길이 약 558㎞의 순환형 노선이다.

‘거둥길’은 궁궐과 왕릉을 잇는 능행길로 총 길이 173.5km의 7개 노선이다. ‘ᄀᆞ티길’ 은 왕릉‧원묘를 주변의 지역문화자원과 연결하는 7개소의 길이 된다.

 이들 ‘왕릉 외부길’은 조선왕릉 내·외부를 연결함에 따라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파주장릉 숲길 사진=문화재청 제공
파주장릉 숲길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세계유산 등재 10년을 맞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조선왕릉을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조선왕릉길 조성 인프라구축 연구'를 시행했다. 이번에 수립한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km 조선왕릉길 조성>계획은 이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조선왕릉 40기를 비롯해 원 7기, 묘 7기가 소재하는 능·원·묘 등 사적 3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내용은  조선왕릉 내부의 숲길 현황과 활용 방안,  조선왕릉-궁궐, 왕릉-왕릉, 왕릉-지역문화자원을 연결하는 조선왕릉 외부길의 관광주제(테마) 발굴과 활용 방안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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