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벚꽃축제, 특정단체 특혜의혹
상태바
안동벚꽃축제, 특정단체 특혜의혹
  • 정재우 기자
  • 승인 2013.04.09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사장 : 권영세)는 10일까지 닷새 동안 낙동강변 벚꽃거리에서 「안동을 물들이는 분홍빛의 대축제 」라는 주제로 2013 안동 벚꽃축제를 열고 있다.

                                       <도로 옆 주차장에 부스 설치>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는 매년 안동벚꽃 축제를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봄철 관광자원을 활용한 외지 관광객 모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입장은 그렇지가 안다. 작년부터 도로 옆 주차장에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은 주차공간을 빼앗기고 있다.  

가득이나 좁은 도로 옆 주차장에 부스를 설치해 영업을 하고 있어 벚꽃구경을 즐기려는 상춘객과 차량이 뒤엉켜 심각한 교통체증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대해 안동시 담당계장은 “지난해부터 도로 옆 주차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해병전우회와 경찰이 교통질서를 지키고 있어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흥동에 거주하는 김 모(57세)씨는 “해마다 이맘때면 강변 뚝 에는 벚꽃이 만발해 상춘객들이 벚꽃 길을 찾고 있어 굳이 축제를 열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안동시는 특정단체에게 특혜를 주고 있어 각종 소음과 각종 쓰레기로 인해 도리어 시민들의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안동시에서는 해병전우회에 교통안내와 잡상인을 통제한다는 명목으로 2백만 원을 지원하고 행사 부스 임대 권을 이 단체에 주고 있어 특정단체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밤낮 가리지 않고 떠들어대는 각설이패들의 소음과 야바위꾼들의 상술에 시민들 생활권마저 침범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국에 크고 작은 벚꽃축제가 100여개가 넘는다. 지자체마다 너도나도 벚꽃축제를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분별한 축제 한번쯤 되짚어 볼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