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인감증명서 홀로그램 디자인’ 변경 제안…정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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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인감증명서 홀로그램 디자인’ 변경 제안…정부 채택
  • 이종윤 기자
  • 승인 2020.04.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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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접수 제안이 행안부에 의해 실현돼…
오는 5월부터 무궁화와 태극문양을 담은 인감용지로 변경
고양시 공무원이 새롭게 도안한 인감증명서 홀로그램이 행안부에서 채택 5월부터 보급키로 했다
고양시 공무원이 새롭게 도안한 인감증명서 홀로그램이 행안부에서 채택 5월부터 보급키로 했다

[매일일보 이종윤 기자]  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국민신문고에 낸 제안이 채택돼 인감증명서의 홀로그램이 5년 만에 바뀌어 화제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인감증명서의 보안기능을 보강한 새로운 인감용지를 5월부터 보급하기로 했다는 것.

이로써 위·변조 방지를 위해 고안된 인감용지의 홀로그램이 기존 방사형에서 무궁화와 태극모양으로 바뀌게 된다.

이를 제안한 사람은 고양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고양시 공무원 7급 양미연주무관으로 인감용지 홀로그램의 위・변조 방지 뿐 아니라 한국적인 요소를 담아 무궁화와 태극모양을 합친 디자인을 제안했었다.

직원공모전을 실시한 고양시 기획담당관은 양 주무관의 제안이 좋은 제안임에도 불구하고 시가 직접 제안을 실시할 수 없어, 같은 해 10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행안부 주민과에 직접 제안을 등록했다.

이를 검토한 행안부는 개선 필요성 조사에 따라 인감용지의 개선여부를 판단해 홀로그램 변경을 결정했다.

인감용지 변경 소식을 접한 양주무관은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기쁘다.”면서, “내 아이디어가 담긴 인감용지를 전 국민이 사용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양시의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은 고양시 및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특히 2019년에는 제안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직원 인센티브를 강화한 결과, 2018년에 비해 2배가 넘는 213건의 제안이 접수된 바 있다.

고양시는 2020년에도 시민과 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발전된 제안제도를 운영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안을 발굴하는 ‘제안창작소’, ▲창의교육 및 벤치마킹을 지원하는 공무원 ‘제안발굴단’, ▲불채택 제안을 재검토하는 ‘제안 페스티벌’ 등을 운영하며, 제안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한 ▲‘채택의 달인’, ▲‘실시의 달인’ 등을 실시한다.

또한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한 고양시민창안대회를 ‘고양시창안대회’로 공모전 이름을 바꾸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제13회 고양시창안대회는 5~6월에, 제9회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은 7~8월에 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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