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정세… 프로스포츠 개막 논의 활발
상태바
코로나19 진정세… 프로스포츠 개막 논의 활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19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야구 5월 1일 개막 21일 이사회서 논의
KLPGA, 5월 14일 재개… 국내 스포츠 최초
美 PGA 투어, 6월 무관중 경기로 시즌 재개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팬들이 펜스 너머 그라운드에서 열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자체 청백전을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팬들이 펜스 너머 그라운드에서 열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자체 청백전을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프로스포츠의 개막 또는 재개 논의에도 탄력이 붙었다.

프로야구의 경우 2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개막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5월 1일을 정규시즌 개막일로 가정하고,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5월 1일 개막이 확정되면 대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리그를 개막하게 된다. 또,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이달 21일부터 당일 이동이 가능한 팀 끼리 연습경기를 시작한다. 일종의 시범경기 성격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당초 지난 3월 28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우려에 개막이 연기됐었다. 이에 각 구단은 자체 청백전을 치르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스프링캠프가 있는 애리조나주에 모여 무관중으로 정규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빠르면 5월 중순 이후 시즌이 시작될 전망이다.

애리조나주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 체이스필드와 대학 야구장 등을 포함해 하루 최대 15경기를 치를 수 있다. 대형 숙박 시설도 많다. 구장 간 거리도 짧아 경기를 집중해 치르기에 적합하다.

여자골프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프로스포츠 중 가장 먼저 재개 일정을 확정했다. KLPGA 투어는 5월 14일부터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총상금 2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상금을 비롯한 대회 운영비는 협회 기금으로 충당한다.

KLPGA 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회 후원 기업이 줄줄이 대회 개최를 포기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기금으로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인 베트남에서 효성 챔피언십이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직 한차례도 대회를 열지 못했다.

PGA 투어는 6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시즌을 재개한다. 찰스 슈와브 챌리는 당초 5월 21일 개막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3주 미루고 이 기간에 열릴 예정이던 캐나다 오픈은 취소됐다.

PGA 투어는 슈와브 챌린지 이후로는 RBC 헤리티지,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등이 차례로 열린다. 특히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일단 4주간 무관중 경기로 치를 계획이다.

한편 한국프로축구 K리그는 코로나19 상황을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K리그는 2월 29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개막 일정 논의 시작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고 말했다. K리그1의 경우 이번 시즌 예정된 38라운드에서 경기 수가 축소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