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 흥국생명서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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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 흥국생명서 한솥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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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3년 18억원 잔류·이다영 12억원 현대건설서 팀 옮겨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사진= 흥국생명 배구단.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사진= 흥국생명 배구단.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여자 배구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흥국생명은 FA 시장 최대어 이재영을 잔류 시킨데 이어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영입해 막강한 공격라인을 꾸리고 다음 시즌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14일 FA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에게 연봉과 옵션을 합친 총액 6억원, 세터 이다영에게 4억원을 각각 보장한다. 이재영은 최소 18억원, 이다영은 12억원을 쥐는 셈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이재영은 연봉 4억원과 옵션 2억원 등 6억원을, 이다영은 연봉 3억원과 옵션 1억원 등 4억원을 받는다. 프로배구는 해마다 샐러리캡을 올리는 계단식 샐러리캡 인상을 앞으로 논의할 참이어서 이재영·이다영의 연봉 총액도 증가할 수 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전주 중산초등학교, 경해여중, 선명여고에서 내내 함께 뛰다가 2014년 프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이별했다. 이재영이 흥국생명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받고, 이다영은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지난해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와 도쿄올림픽 예선,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대표팀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의 어머니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대표팀 주전 세터를 지낸 김경희 씨다.

한편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이다영의 전년도 연봉 300%를 이적료로 보상하거나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영입 FA 포함 6명) 외 선수 1명을 보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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