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이통사 수수료 협상 4개월만에 전격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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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이통사 수수료 협상 4개월만에 전격타결
  • 김창성 기자
  • 승인 2013.04.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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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신용카드사와 이동통신사 간 가맹점 수수료 협상이 4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업계에 따르면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에 걸쳐 협상한 끝에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대승적 차원에서 인상된 카드 수수료율을 받아들기로 했다.  KT도 조만간 인상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맞춰 대형가맹점인 이통사에도 상향된 수수료를 통보했다. 그러나 수수료율이 너무 높다는 이통사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카드사는 1.85~1.89%로 수수료율을 올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동통신사는 1.5% 이상은 양보하지 못하겠다고 맞섰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와 이통사 간 상생 방안을 모색했는데 SK텔레콤이 고객 이용 편익과 영세 가맹점과의 상생 등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며 “대형가맹점과 수수료 협상의 큰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도 이날 SK텔레콤 등으로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상안을 받아들이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일부 대형 할인점, 항공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형 가맹점과의 카드 수수료율 협상이 마무리됐다.

카드업계와 통신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수수료에 합의함으로써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카드사도 이동통신사들과 조만간 같은 합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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