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푸르지오 부실시공 관계자 7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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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푸르지오 부실시공 관계자 7명 입건
  • 전수영 기자
  • 승인 2013.04.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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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자들 아파트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 요구

▲ 부실시공 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인천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 전경
[매일일보] 인천 부평경찰서는 인천 서구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를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한 혐의 등으로 당시 현장소장 A(48)씨와 감리업체 직원 B(70)시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아파트 건설 공사 당시 설계도면대로 시공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지 않거나 부실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모두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점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에게 설계도면과는 달리 철근이 반밖에 시공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고의성과 누락된 철근이 어떤 경로로 빠져나갔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 외에 대우건설 직원도 불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청라 푸르지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아파트 전체에 부실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파트 전체에 대한 조사를 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평경찰서 지능범죄팀 관계자는 “아파트 전수조사는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조만간 입주예정자분들이 방문한다고 하니 그 때 정확히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실제 전수조사가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청라 푸르지오 입주예정자 중 일부는 경찰 조사와는 관계없이 입주 거부와 함께 계약해제를 요구하고 있어 부실시공 문제는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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