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우건설, 반포3주구 입찰보증금 200억원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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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우건설, 반포3주구 입찰보증금 200억원 납부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4.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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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납부한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
타 건설사 참가여부 불투명…양자대결 가나
반포3주구 전경. 9일 대우건설이 입찰보증금 중 현금 200억원을 완납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현재까지 반포3주구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두 곳이다. 사진=전기룡 기자
반포3주구 전경. 9일 대우건설이 입찰보증금 중 현금 200억원을 완납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현재까지 반포3주구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두 곳이다. 사진=전기룡 기자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 대우건설도 참전했다. 삼성물산에 이은 두 번째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다른 건설사들은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입찰보증금 중 현찰로 납부하게 돼 있는 200억원과 이행보증증건 600억원을 모두 입금했다. 지난 6일 입금한 삼성물산은 현찰 부분 200억원만 납부한 상태다.

반포3주구 입찰에 참여하려면 현장설명회 참석 시 현금 10억원, 입찰 마감일인 10일까지 나머지 현금 190억원과 이행보증증권 600억원 등을 납부해야 한다. 삼성물산은 입찰마감일인 10일 나머지 이행보증증권 600억원 등을 조합에 제출할 예정이다.

반포3주구는 서초구 1109 일원을 지하 3층~지상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시키는 재건축 사업이다.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인데다가 강남권 핵심지에 위치해 다수의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여 왔다.

하지만 경쟁입찰, 혹은 3자대결 구도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반포3주구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이 참여했지만 실제로 참여하는 건설사는 한 두 곳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대림·GS는 한남3구역에 집중해야 해서, 롯데는 그룹차원의 비상경영 체제 상 격전지 수주전에 참여하기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대우건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입찰 구도가 성립됐다. 통상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으면 조합 측은 건설사로부터 좋은 조건을 제시받기 힘들다. 경쟁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최선의 조건을 제시할 필요가 없어서다.

조합원들은 경쟁입찰 성사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가급적 3자대결 구도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양자대결보다는 3자대결이 조합 측에 더 좋은 조건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반포3주구 조합원 A씨는 “재건축 사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GS건설이나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대림 등도 입찰하길 기대하는 조합원들이 많다”며 “각 건설사들이 최대한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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