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故 조양호 회장 1주기 추모행사…조현아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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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故 조양호 회장 1주기 추모행사…조현아는 불참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04.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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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한진그룹 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故 조양호 회장 1주기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조양호 회장 추모행사에 참가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모습. 사진=한진그룹 제공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한진그룹 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故 조양호 회장 1주기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조양호 회장 추모행사에 참가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모습. 사진=한진그룹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진그룹은 故 조양호 회장 1주기를 맞아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가족을 비롯해 약 90명의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을 비롯해 장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가족, 차녀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 참석했다. 불교 신자인 조양호 회장의 가족과 친지 10여명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다만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 차원의 추모 행사는 별도로 열지 않았다.

조양호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 담은 이래로 반세기 가까이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이끄는데 모든 것을 바친 대한민국 항공업계의 선구자다. 그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으며, 국제 항공업계에서 명망을 높이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제고해왔다.

조양호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한편 성공적 개최를 위한 주춧돌을 차곡차곡 쌓는 등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에 헌신해왔다. 또 다양한 부문에서 민간외교관으로서 활동을 하며 국격을 높이는데도 일조했다.

조양호 회장은 생전 대한민국의 국적 항공사였던 대한항공을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유일무이한 대한민국 항공산업 전문가이자, 세계 항공업계로부터 존경받는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원천이기도 하다.

조양호 회장은 생전 최고 경영자는 시스템을 잘 만들고 원활하게 돌아가게끔 하고 모든 사람들이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을 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시스템 경영론’을 강조해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이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서게 한 노하우, 이를 위해 차곡차곡 쌓아 온 경영철학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절대 가치”라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항공업계가 위기에 빠진 지금 조양호 회장의 경영철학과 걸어온 길들이 다시 조명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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