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쇼크’ 강타에 기업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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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쇼크’ 강타에 기업은 울상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4.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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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경영 어려움 겪는 기업 76% 달해…버틸 수 있는 기간 평균 4.9개월
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이른바 ‘C 쇼크’가 경제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8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66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76%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73%)과 중소기업(76.7%)의 비율이 크게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19 사태가 기업 형태를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100%)’, ‘자동차‧운수(100%)’, ‘조선‧중공업(100%)’ 등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건설(87.5%)’, ‘서비스업(86.1%)’, ‘식음료‧외식(85.7%)’, ‘금융‧보험(80%)’, ‘유통‧무역(77.1%)’ 등이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어려움으로는 ‘국내 소비 둔화로 수요‧매출 감소(56.8%‧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주요 프로젝트 연기 및 취소(37.8%)’, ‘국내외 이동 어려움에 따른 손실(27.3%)’, ‘위기 대응책 마련 위한 비용 손실(17.3%)’, ‘사업장 폐쇄‧재택근무로 효율성 하락(15.5%)’, ‘해외로부터 자재 수급 난항(13.7%)’,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 감소(13.3%)’ 순이었다. 

어려움의 정도는 32.4%이 ‘중대한 타격을 받는 심한 수준’이었으며, 7.6%는 ‘생존이 어려운 매우 심한 수준’이었다. 10곳 중 4곳(40%)이 심대한 손해를 입고 있는 것. 이외에 42.8%는 ‘다소 손실이 있는 보통 수준’이라 답했다. ‘약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17.3%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의 92.8%가 코로나19 사태를 감당할 수 있는 한계 기간은 평균 4.9개월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3개월(27.7%)’, ‘6개월(21.6%)’, ‘2개월(18.3%)’, ‘1개월(6.8%)’, ‘5개월(5.4%)’ 등의 순으로, 절반 이상(57%)이 3개월 이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전사적인 비용 절감(38.1%‧복수응답)’이 꼽혔다. ‘투입 인력 최소화(24.1%)’, ‘정부 지원 적극 활용(20.5%)’, ‘인원 재배치 및 구조조정 검토(15.1%)’, ‘휴업 검토(9.4%)’, ‘연구개발 및 신규투자 최소화(7.9%)’ 등이 뒤따랐다. 25.5%는 ‘특별한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기업 68.3%는 인력 운용 상 변경점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채용 계획 보류 및 취소(51.6%‧복수응답)’, ‘연차 소진 장려(34.4%)’, ‘주당 근로일 및 근로시간 단축(29.2%)’, ‘무급휴가 실시(18%)’, ‘인력 구조조정 검토(15.2%)’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극복을 위해 시행됐으면 하는 조치는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47.5%‧복수응답)’이었다. ‘인프라 지원(36.1%)’, ‘공적자금 투입으로 내수 진작(31.1%)’, ‘긴급 자금지원(26.2%)’, ‘수출 판로 개척 지원(7.7%)’ 등의 답변도 있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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