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계약…국내 첫 원전해체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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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계약…국내 첫 원전해체 수출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4.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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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을 체결, 향후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 KINECTRICS사와 원전해체인력 파견에 관한 MOU를 맺었다. 사진=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 KINECTRICS사와 원전해체인력 파견에 관한 MOU를 맺었다. 사진=한수원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회사 Kinectrics社(이하 K社)와 캐나다의 원전해체 현장에 국내 원전해체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원전해체 인력이 해외로 파견되는 것은 국내에서 첫 사례다. 지난해 한수원과 K社가 맺은 원전해체협력 MOU의 첫 번째 결실인 이번 계약은 과거 한수원이 수행한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공사의 기술성을 K社가 높이 평가해 자사 유사사업에 한수원 참여를 희망하면서 시작됐다.

계약을 통해 한수원 4명 및 협력회사 1명 등 원전해체분야 전문가 5명은 1년 동안 K社로부터 일정 보수를 받으며, 캐나다 브루스원전‧피커링원전‧달링턴원전 등 중수로 해체현장에서 해체폐기물 관리, 공정사업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한수원과 K社는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중수로 해체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미래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신섭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국내 중수로 해체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유사사업 수주에서 우위를 점해 해외 판로확대 등 국내원전 해체산업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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