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179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4%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590선 회복에 나섰다. 미국 코로나19 진앙지로 불리는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 규모가 감소했다는 소식과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합의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5% (66.44 포인트)상승한 1791선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9.81p(1.15%) 오른 1745.25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기관은 1조385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8,448억원)은 9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1,973억원) 은 23거래일째 팔자 행보를 지속했다.
삼성전자 3.62%, SK하이닉스 4.40%, 삼성바이오로직스 2.03% , 셀트리온 6.63%, LG생활건강 5.0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신풍제약, LG상사, 우성사료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친 가운데, 상승 종목은 837개, 하락은 48개, 보합은 15개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종이·목재가 5% 넘게 올랐고, 유통업, 증권, 음식료품, 운수창고, 의약품, 기계, 화학 등도 4%대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4.22%(24.20포인트) 오른 597.21로 장을 마쳤다.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1,160억, 기관은 591억 사들였고, 개인은 1,572억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 펄어비스 3.13% 코미팜 7.04% 등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업6.24% , 화학업 6.23%, 반도체업 5.90%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1,214개, 하락 종목은 73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40개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 마감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229.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