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왕’ 김대현, “목표는 우승, 가족 있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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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왕’ 김대현, “목표는 우승, 가족 있어 가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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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5년 연속 장타 1위
평균 비거리 300야드 시대 열어
“우승 기회 절대 놓치지 않을 것”
‘장타왕’ 김대현의 플레이 모습. 사진= KPGA.
‘장타왕’ 김대현의 플레이 모습.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지난 200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대현은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김대현은 2009년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10년 매경오픈, 2012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015년 매일유업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무엇보다 김대현에게는 ‘장타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지난 2007년부터 무려 5년 동안 코리안투어 장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2009년에는 303.692야드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했다. 코리안투어 사상 첫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 시대를 열었다.

2019년 1월 군에서 전역한 김대현은 지난 시즌 투어에 복귀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김대현은 15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2회 포함 13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6위(3009P), 상금순위는 11위(2억3832만원)에 올랐다.

김대현은 “2년간 투어를 떠나 있다 보니 개막 전에만 해도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와 만족스러웠다. 자신감을 얻었다”고 복귀 시즌을 돌아봤다.

김대현은 2017년 첫 아들 (김)태건에 이어 2019년 12월 둘째 아들 (김)민재를 얻었다. 가장이 된 후 책임감이 커졌다. 김대현은 “성적을 떠나서 출전하는 매 대회 ‘가족을 위해’라고 다짐한다”면서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김대현의 목표는 우승이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실력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가족이 있기에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김대현은 “우승을 할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우승 경쟁이라는 치열하고 긴장되는 승부도 펼치고 싶다”면서 “우승 기회가 찾아온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통산 5승을 위해 김대현은 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쇼트게임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김대현은 “지난해 그린 주변 플레이에서 애를 먹었다. 러닝 어프로치샷 거리 조절과 약 2~3m 정도 단거리 퍼팅 훈련에 힘을 쏟았다”면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실전 감각도 회복했고 보완 해야할 점도 가다듬었다”고 말했다.

최근 김대현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향인 경북 대구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김대현은 “태어나고 자라왔던 대구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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